2024년 11월 19일(화)

"아빠 사진 불 태우고 인증"···어느 대학교 페미니즘 동아리서 내건 가입 조건

KBS2 '무림학교'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한 대학교 페미니즘 동아리의 충격적인 전통이 전해지며 변질된 페미니즘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바로 아버지의 사진을 불 태워 인증해야만 '구성원'으로 받아준다는 것.


이 패륜적 가입 조건의 존재 여부는 최근 한 커뮤니티를 통해 세간에 알려졌다.


게시물 작성자는 "한 대학교의 페미니즘 동아리에 가입하려면 아빠 사진을 불태워야 한다"는 짧은 글을 남겼다.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면서 "이름도 있는 학교"라며 "소름돋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 누리꾼이 "아빠 사진을 왜?"라고 댓글을 남기자 작성자는 "그게 암묵적인 전통인 것 같다"고 답했다. 


다른 누리꾼들은 "인권 신장을 위해 부모를 버리라는 게 페미냐"고 꾸짖었다.


원래 페미니즘이란 "여성과 남성의 권리 및 기회의 평등을 핵심으로 하는 사회적·정치적운동"을 뜻한다. 


KBS2 '아버지가 이상해'


그러나 일부 페미니스트들이 이를 이상하게 변질시켜 '남자는 무조건 혐오 대상'으로 여기며 페미니즘의 원취지와 다르게 남녀 갈등을 초래하기도 한다.


가입하기 위해선 아버지 사진을 불태워야 하는 한 대학교 페미니즘 동아리의 전통 또한 "아버지는 남자이기에 남자는 모두 배척해야 하는 대상으로 본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올바른 생각을 가진 페미니스트들을 남자라면 무조건 반감을 갖는 자칭 페미니스트들과 같은 부류로 생각하지 말라"며 "오히려 쟤네(자칭 페미니스트들) 때문에 여성 인권과 페미니즘이 더 퇴보하는 것 같아 싫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