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한 대학교 페미니즘 동아리의 충격적인 전통이 전해지며 변질된 페미니즘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바로 아버지의 사진을 불 태워 인증해야만 '구성원'으로 받아준다는 것.
이 패륜적 가입 조건의 존재 여부는 최근 한 커뮤니티를 통해 세간에 알려졌다.
게시물 작성자는 "한 대학교의 페미니즘 동아리에 가입하려면 아빠 사진을 불태워야 한다"는 짧은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이름도 있는 학교"라며 "소름돋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 누리꾼이 "아빠 사진을 왜?"라고 댓글을 남기자 작성자는 "그게 암묵적인 전통인 것 같다"고 답했다.
다른 누리꾼들은 "인권 신장을 위해 부모를 버리라는 게 페미냐"고 꾸짖었다.
원래 페미니즘이란 "여성과 남성의 권리 및 기회의 평등을 핵심으로 하는 사회적·정치적운동"을 뜻한다.
그러나 일부 페미니스트들이 이를 이상하게 변질시켜 '남자는 무조건 혐오 대상'으로 여기며 페미니즘의 원취지와 다르게 남녀 갈등을 초래하기도 한다.
가입하기 위해선 아버지 사진을 불태워야 하는 한 대학교 페미니즘 동아리의 전통 또한 "아버지는 남자이기에 남자는 모두 배척해야 하는 대상으로 본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올바른 생각을 가진 페미니스트들을 남자라면 무조건 반감을 갖는 자칭 페미니스트들과 같은 부류로 생각하지 말라"며 "오히려 쟤네(자칭 페미니스트들) 때문에 여성 인권과 페미니즘이 더 퇴보하는 것 같아 싫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