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0일(금)

"구찌는 3등급"···요즘 10·20대 사이에서 퍼지고 있는 '명품 브랜드' 계급도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코로나19 이후 억눌린 소비 심리가 '명품'을 향하고 있다.


가방부터 지갑, 신발 등 고급 패션 아이템으로 치장해 해외여행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는 것.


이 같은 현상은 10·20대 젊은 층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들의 선호도에 따라 나뉜 명품 브랜드 계급도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각종 명품 브랜드를 모아 다섯 단계로 서열화한 계급도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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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하위 단계인 티어 5에는 마이클 코어스와 롱샴, 코치, 토리 버치 등이 있었다. 금액대가 높아지는 티어 4에는 오프 화이트, 스톤 아일랜드, 엠포리오 아르마니 등이 자리했다.


티어 3부터는 익숙한 브랜드들이 다수 보였다. 우선 티어 3B에는 알렉산더 맥퀸, 미우미우, 발망 등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인기 있는 명품 브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이보다 조금 더 순위가 높은 티어 3A에는 조르지오 아르마니, 생로랑, 셀린느, 지방시, 발렌시아가, 발렌티노, 구찌, 프라다, 버버리가 선정됐다.


Tier 2는 루이비통, 펜디, 로에베, 크리스찬 루부탱이 있었고 프리미엄 럭셔리 급인 Tier 1B에는 샤넬, 보테가 베네타, 톰 포드, 디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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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럭셔리 최상위급인 Tier 1A에는 고야드, 벨루티 등이 자리했다. 이 모든 명품 브랜드의 최정상인 Tier 0은 명품 중의 명품이라고 불리는 브랜드 에르메스가 차지했다.


에르메스 가방은 기본 1천만 원이 넘지만 전 세계적인 인기로 구하기조차 어렵다고 알려졌다. 


해당 계급도는 유행을 한 눈에 알 수 있어 제품을 고를 때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빠르게 관심을 모았다.


다만 '계급'으로 분류했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 특히 10·20대 사이에서 해당 계급도가 통용되고 있다는 사실은 적잖은 충격을 줬다.


자본, 소득으로 계급을 나누는 분위기가 이어지자 한 누리꾼은 "차별적 세태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