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차로에 차를 세워 통행을 방해하다가 뒤따르던 차 운전자들에게 지적을 받자 욕설을 퍼부어 논란이 된 대구 고깃집 사장이 가게 간판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논란에 휩싸인 대구 모 식당이 간판을 내렸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올라온 글에 담긴 사진을 보면 해당 식당의 간판이 아래 내려가 있고, 위에서는 인부들이 사다리차를 타고 작업을 하고 있다.
폐업 목적인지 단순 리모델링 차원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나아가 '카카오맵', '배달의 민족' 등의 애플리케이션(앱)에서도 해당 식당에 대한 정보가 없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두고 앞서 일어난 '욕설' 논란이 커지자 발 빠르게 조치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더해 "비판이 무서워 간판만 바꾸고 다시 영업하려는 것 아니냐"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앞서 22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해당 식당 사장 부자(父子)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올린 작성자 A씨는 "3월 19일 오후 3시 15분쯤 대구 대실역 근처에서 있었던 일"이라며 "렉스턴 차량이 길 한가운데 정차하고 짐을 내리고 있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차량 통행이 힘들자 A씨는 경적을 울렸고, 이에 부자가 다가와 다짜고짜 고성과 욕설로 항의했다.
해당 글과 영상은 보배드림뿐만 아니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되며 공분을 일으켰다.
일부 누리꾼은 시비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식당을 방문해 식당 문에 포스트잇을 붙이는 등 항의 릴레이를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