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선조들이 중국 간식 '월병' 먹고 살았냐"···첫방 후 '동북공정·역사왜곡' 논란 일어난 '조선구마사'

SBS '조선구마사'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첫 방송되자마자 시청자에게 질타를 받고 있다.


시청자들은 SBS 측이 역사왜곡은 물론 동북공정에 동참한 수준이라며 거세게 비판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2일 오후 10시에는 SBS에서 감우성, 장동윤, 박성훈, 김동준 주연의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첫 방송됐다.


하지만 방송을 본 후 시청자들은 실망이 크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드라마 속 태종 이방원이 헛것을 본 뒤 무고한 백성들을 학살한 장면, 훗날 세종대왕이 되는 충녕이 가톨릭 신부를 데리러 가기 위해 길을 떠나고 그 신부의 통역사로부터 반말을 듣는 모습, 통역사가 충녕에게 기생을 불러오라 시키는 모습 등이 논란이 됐다.


SBS '조선구마사'


뿐만 아니라 한국 사극인데 드라마 속 기생집 인테리어와 노래, 등불 모양 등이 중국풍이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실제로 드라마에서는 기생들이 한복을 입고 잔칫상에 중국 전통 간식인 월병을 내놓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현재 '조선구마사' 시청자 게시판에는 "'조선구마사' VOD 내리고 방송 중단하세요", "SBS가 앞장서서 동북공정하고 역사왜곡 한다고 생각하면 되겠죠?", "독북공정 역사왜곡 매국드라마", "대놓고 역사왜곡하네요", "또 사과문 올리고 방송 시작전 검은 화면에 '이 드라마는 픽션입니다' 할 생각 하지 마세요", "진짜 생각이 있었으면 이딴 드라마에 실존 인물 이름 안 썼겠지", "배우들도 부끄러워해야" 등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안타깝게도 '조선구마사'는 역사왜곡이 일었던 '철인왕후'를 선보인 박계옥 작가의 신작이다.


시청자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조선구마사' 측이 어떤 입장을 내 놓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SBS '조선구마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