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유튜버 보겸의 유행어 '보이루'를 여성혐오 표현이라고 주장한 윤지선 교수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윤 교수의 온라인 강의 사이트를 찾아간 한 누리꾼의 행동이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윤 교수의 강의 사이트에 접속해 훼방을 놓은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이날 윤 교수의 강의 플랫폼을 찾아 들어갔다. 이후 윤 교수를 비난하는 댓글을 달며 괴롭히기 시작했다.
A씨는 "꼴페미 교수 윤지선", "급식야붕이 잠입했다' 등의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그는 이유 없이 강한 수위의 욕설을 폭격하기 시작했다.
이 밖에도 "느X미 할카스", "느X비 할배카스", "노무현 XXX" 등의 일베에서 사용되는 고인 비하·혐오 용어를 댓글로 달기도 했다.
'할카스', '할배카스'는 일베 회원들이 노인을 상대로 성매매를 하는 중년 여성·남성을 비하하는 말로 사회적 파장을 안겼던 혐오단어다.
윤 교수가 "지금 여기서 이러신 거 다 캡처돼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지만, A씨의 훼방은 계속됐다.
A씨는 "응 나 촉법소년 우흥"이라며 "촉법소년이라 법적 대응 안 통한다"라고 대응했다. 만 10세~14세 미만의 '촉법소년'이라 형사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뜻이다.
촉법소년은 형사책임 능력이 없기 때문에 형사 처벌을 받지 않고 감호위탁, 사회봉사, 소년원 송치 등 보호처분을 받게 된다.
그는 "X발X이 나 촉법소년인데 자꾸 고소드립친다. 주작 아니고 콘텐츠 공유하기 누르고 반갈X 뿌렸는데 윤지선이랑 수강생들이 다 봤다"라고 말했다.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A씨의 행동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선을 넘었다", "고인 비하, 혐오 표현까지 사용해가면서 왜 그러는 것이냐"라며 A씨를 비판했다.
게다가 해당 공간은 윤 교수가 학생들 앞에서 '강의'를 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