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머리부터 감는다 vs 몸부터 씻는다', '몸은 물샤워만 한다 vs 무조건 바디워시 사용한다' 등 샤워 관련 논쟁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그런데 최근 요즘 10대들 사이에선 새로운 부분이 쟁점화(?)됐다.
한쪽이 한쪽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다"라고 말할 정도의 논쟁이다. "샤워할 때 핸드폰을 '본다' vs '안본다'"라는 주제다.
샤워 중 핸드폰을 '안본다'는 이들은 "물이 튀는데 핸드폰을 볼 수 있는게 말이 되냐. 다들 방수폰 쓰냐"며 "샤워를 얼마나 오래한다고 핸드폰을 보냐"고 혼란스러워했다.
한 누리꾼은 "샤워할 때까지 핸드폰을 보는 건 너무 심각한 중독 같다"고 꾸짖기도 했다.
반면 샤워 중 핸드폰을 '본다'는 이들은 "유튜브 안보면서 샤워하는 사람이 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샤워할 때 선반(물 안 닿는 곳)에 핸드폰을 두고 예능이나 드라마 등을 틀어놓고 보면서 샤워한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한 누리꾼은 "나 폰중독이라 폰 보면서 하는데 트리트먼트나 린스할 때 인터넷 한다"고 고백했다.
손에 물도 묻어 있을테고 선반에 올려 놓는 게 아니면 핸드폰에 물도 튈텐데 어떻게 샤워 중 인터넷 검색을 할 수 있는지 놀랍다는 반응이 나온다.
샤워 중 핸드폰으로 영상 등을 크게 틀어놓는 행위에 대해 일부 누리꾼은 "화장실은 방음이 잘 안돼서 노래만 틀어도 소리가 윗집, 아랫집에 다 들린다"며 "이웃들 배려하면서 샤워할 때는 샤워만 하라"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