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여경은 체력 부족하다는 말에 '태권도 국대' 출신 강력팀 여형사가 내놓은 답변

KBS1 '아침마당'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여경은 체력이 부족하다는 일부의 선입견에 전직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인 여경장이 소신을 전했다.


22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범죄 꼼짝 마! 강력계 형사들'이라는 주제로 전·현직 경찰들이 출연했다.


이날 대전동부경찰서 강력팀 심혜영 경장은 여경으로서 느끼는 고충과 현실에 대해 알렸다.



KBS1 '아침마당'


심 경장은 "지금 형사 쪽에서 여경의 비율이 많지 않다. 제가 있는 대전 쪽만 봐도 우선 저희 경찰서에서 총원 40명 중 여자는 저 혼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부서도 여경은 여성청소년과에 1명씩 배치돼 있긴 하다. 하지만 형사과엔 여경이 다 있지 않다. 드문 케이스"라고 얘기했다.


경찰 내 여경 현실을 알린 심 경장은 일부 시민이 갖고 있는 선입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그는 "여경에겐 여전히 선입견이 좀 있다. 여경의 경우 남자들에 비해서 신체적인 능력이 동일할 순 없다. 체력은 부족하더라도 여성으로서 세심하고 세밀함, 섬세함으로 다가갈 수 있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남녀의 신체적 차이는 인정하지만 여성이 더 잘할 수 있는 분야가 분명히 있다는 얘기다.


이어 심 경장은 "피해자들의 회복을 위해 다가갈 때 닫힌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이야기를 끌어낼 때 더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고 하며 소신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