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유튜버 '고기남자'에서 시작된 '허버허버' 논란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몇몇 여초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허버허버'는 음식을 게걸스럽게 먹는 남자를 폄하할 때 사용하는 혐오적 표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가운데 인기 먹방 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에도 해당 표현을 사용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이목을 끈다.
지난 2019년 8월 방송된 Comedy TV '맛있는 녀석들'에는 은어 튀김이 등장했다.
김준현은 "뜨거울 때 먹어야 좋다"라며 갓 튀긴 은어튀김을 그대로 입으로 가져갔다.
이때 김준현의 옆으로 "뜨거울 때 허버허버 먹어야 꿀맛"이라는 자막이 등장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허버허버... 티를 못 내서 안달이다", "혐오 표현을 TV프로그램에까지 등장시키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시간이 오래 지난 만큼, 혐오 표현인 줄 몰랐을 가능성이 있다"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맛있는 녀석들의 과거 언행들을 언급하며 의도된 행동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실제 맛있는 녀석들은 '힘조'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재방송 기간'에서 '재기'에만 색을 칠해 놓으며 논란이 일었다.
또한 누리꾼들은 "몰라서 썼을 수도 있지만 왜 항상 허버허버는 남성들에게만 사용되냐"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MBC '나 혼자 산다'도 기안84의 먹방 장면에 '허버허버'를 사용해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