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공기업 취직한 고졸 친구 '학력'으로 조롱하더니 패드립까지 날린 지방대생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고졸 신분에도 열심히 노력해 상위권 공기업에 취직한 A씨를 본 지방대생 친구.


지방대를 다니는 친구는 벌써부터 '다른 삶'을 사는 A씨가 못마땅했나 보다.


"사람은 대학을 다녀야 해"라는 말을 말을 조언이랍시고 하다가 먹히지 않자 학력 차이에 따른 '조롱+멸시'를 있는 대로 쏟아냈다. 팩폭을 하는 A씨에게는 패드립까지 선사하며 추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 돌고 있는 카카오톡 단체카톡방 캡처화면을 보면 적잖은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


지방대 친구는 자신이 대학을 다닌다는 이유로 고졸을 무시했다. '놀아주니까'라는 단어까지 쓰며 친구를 폄훼했다.


자신은 장학금을 받고 있고, 잘생긴 얼굴로 여자들을 만나고, 다른 이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쌓았는데 A씨는 돈만 벌었다고 비하했다.


계급까지 자체적으로 나눴다. 그는 "너는 돈을 많이 벌어봐야 내 밑이야"라고 말한 것.


온라인 커뮤니티


선을 넘는 친구를 상대하고 싶지 않았던 A씨는 "생각이 아직도 참 어리다"라며 "남을 밑에 두고 무시하고 깔보면서 네 자존심 채우며 사니까 행복하냐"라고 일갈했다.


날아온 팩폭에 친구의 대응은 범죄에 가까웠다. 절대 친구사이에서는 할 수 없는 말 '패드립'을 시전했다.


누리꾼들은 "쉿 네 엄마랑 XX 중"이라는 말을 한 거 보면 정신 상태가 정상인 아닌 것처럼 보인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웹드라마 '공대감성'


이 상황을 아는 한 누리꾼이 전한 바에 따르면 A씨는 집안이 넉넉하지 않았다. 그래서 대학교를 가기보다는 취업전선에 빠르게 뛰어들었고, 상위권 공기업에 취직했다.


빠르게 사회인이 된 친구가 부러웠던 지방대 친구는 늘 만날 때마다 훈계를 했다. 세상에 돈과 취직이 전부가 아니니 대학을 다니라고 강요했다는 것이다.


"너 고졸이니까 영어도 못하지?"라는 말까지 했다고 하니 A씨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를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