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언택트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없어서는 안 될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넷플릭스.
전 세계 각지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어 활용도는 그 어떤 플랫폼보다 높다. 그래서 인기도 최고다.
이처럼 모두가 열광하는 넷플릭스가 이용이 불가한 지역이 전세계에 딱 4군데 있다.
바로 중국, 크림 반도, 북한, 그리고 시리아.
중국 자본은 미국의 할리우드, NBA 등을 삼켰지만 넷플릭스는 삼키지 못했다. 넷플릭스는 중국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그래서 넷플릭스는 중국의 눈치를 전혀 보지 않는다. 중국 공산당 정부와 중국인들을 자극할 수도 있는 멘트를 쓰는 데 주저함이 없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에 공개된 2018년과 2019년 포뮬러 원(F1) 세계 챔피언십에서 선수들과 각 컨스트럭터 간의 비하인드 씬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F1 : 본능의 질주 시즌 3'에는 시작부터 중국을 자극할만한 강력한 멘트가 등장한다.
"전염병의 진원지는 우한입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지난해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전세계를 강타했을 때부터 꾸준히 부인해온 주장이다.
하버드대 연구진을 포함해 세계 각국에서는 코로나19가 우한에서 처음 시작됐다고 주장했지만 중국 정부는 이를 "황당한 주장"이라는 입장을 계속해서 고수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워낙 강력한 반발 탓에 "코로나의 진원지는 우한"이라는 멘트는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금기시된다. 자칫 경제적 압력을 받을 수 있어서다.
그러나 중국에서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아 중국 눈치를 볼 필요가 없는 넷플릭스가 당당히 "전염병의 진원지는 우한입니다"라는 멘트를 사용하고 있다.
진실을 분명히 전하는 데 주저함이 없는 덕분에 넷플릭스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