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5일(토)

'성희롱' 혐의로 키디비에 2500만원 줘야하자 "올해 안에 다 메꾼다" 선포한 블랙넛

Instagram 'gaygaykim'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래퍼 키디비에게 손해배상금을 지급해야 하는 래퍼 블랙넛이 앨범 계획을 밝혔다.


지난 20일 블랙넛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장의 사진과 함께 "올해 다 메꾼다"고 적었다.


블랙넛이 올린 사진은 민사소송에서 패한 자신의 판결문이다.


판결문에는 피고 블랙넛이 원고에게 2,5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나와있다.



뉴스1


민사소송에서 패소해 키디비에게 2,500만원을 지급해야 하자 앨범 등을 통해 수익을 올려 이를 모두 메꾸겠다고 블랙넛이 밝힌 것이다.


앞서 키디비는 블랙넛에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했고 1심에서 승소했지만 블랙넛은 '반성 및 경제적 사정' 등을 주장하며 항소했다.


그러나 최근 항소심에서도 서울서부지방법원은 블랙넛에게 손해배상금 2500만원 및 이에 대한 지연 손해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지난 2017년 블랙넛은 랩 가사에서 키디비를 겨냥한 성적인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Instagram 'gaygaykim'


Instagram 'k.i.t.t.i.b'


키디비는 블랙넛을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통신매체이용음란)위반, 예비적으로 정보통신망법위반 등으로 고소했고 검찰도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정식 기소했다.


대신 검찰은 성폭법(통신매체이용음란죄)과 정보통신망법 위반은 불기소 처분했고, 단순 모욕 혐의를 적용했으며 블랙넛은 "키디비를 비하하거나 모욕할 의도가 없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하지만 1심에서 블랙넛은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16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 받았고 이는 항소심과 대법원 판결에서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