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동료 경찰들은 '도로 복구' 위해 삽질하는데 뒤에서 지켜만 보고 있는 여경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도로에서 긴급 복구 작업을 하고 있는 경찰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 한 장에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영상 속 여성 경찰이 작업을 돕지 않은 채 뒤에서 지켜보기만 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K 경찰 도로 긴급복구 상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열일 하는 사람 3명과 현장지휘하는 사람 한 명이 있다"라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경찰 / 뉴스1


공개된 사진 속에서 남자 경찰 2명과 남자 작업자는 삽을 들고 도로 복구 작업에 열중하고 있었다. 반면 여성 경찰은 작업 현장에서 한 발짝 떨어진 순찰차 근처에 위치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나였으면 미안해서라도 팔 걷어붙이고 '저도 도울게요' 하면서 삽질하는 시늉이라도 한다", "저 여성 경찰분이 계급상 제일 위라서 작업을 안 하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삽질이 힘들면 뒤에서 차량 교통정리라도 하던가, 삼각대를 세우던가. 뭐라도 업무를 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사진 한 장으로 상황을 파악할 수 없다"라며 "작업을 돕다가 뭔가를 가지러 갔을 수도 있다"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여성 경찰 / 뉴스1


여성 경찰들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은 점차 사회적 문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지난해 5월 '대림동 여경 대처'에서 시작해 11월 '부산 길거리 방관' 사건에 이르기까지 여성 경찰들이 고된 작업이나 업무를 도맡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시민들은 남자, 여자 구분을 떠나 위험한 상황에서도 시민들을 지켜줄 믿음직한 경찰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정부는 여성 경찰의 비율을 2022년까지 15%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