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5일(토)

수진 학폭 폭로자 측 "수진 입장문 봤는데 사실과 달라···추가 증인도 나왔으니 제대로 대응하겠다"

Instagram 'seo.soojin'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에게서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자 측이 소속사와 수진의 입장을 재차 반박했다.


21일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수진 학교 폭력 피해자 대리인 법무법인 해율 추새아 변호사는 "수진과 소속사의 입장문을 봤지만 사실관계가 여럿 틀린 부분이 있다"며 "추가 증거를 토대로 대응에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추 변호사는 나아가 수진과 (여자)아이들 팬들에게서 비난적인 댓글과 쪽지를 피해자 측이 받고 있다고도 전했다.


그는 "팬분들이 좋아하는 마음에서 (수진을) 응원하는 것은 알겠지만 본인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으면 한다"며 "피해자 대리인으로서 할 수 있는 법적 조치는 하려고 한다. 소속사에서 적반하장식으로 고소를 시사했는데 저희로서는 정말 말문이 막히는 상황"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Instagram 'seo.soojin'


이어 피해자 측은 피해 당사자의 상태를 언급했다. 


당사자는 수진과 직접 만난 2차 대면에서 극심한 공포를 느꼈다고 한다.


피해자가 언니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면 그는 "서수진과 얘기하고 나서 모든 게 지치고 무서워졌다. 대담하자마자 느꼈다. 나는 아직 중학교 때 (학교 폭력을) 당했던 애구나. 수진 앞에 앉자마자 아무 말도 못 하겠고 손이 너무 떨리고 아무 생각도 안 들었다"라고 했다.


추 변호사는 "추가 증인과 증언 등 다른 증거들이 확보된 상태"라면서 "소속사와 수진은 피해자를 허위 사실 유포자, '악플러'처럼 치부했다. 2차 가해를 넘어 추가 가해 등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도 얘기했다.


Instagram 'seo.soojin'


아직 구체적인 반박은 나오지 않았으나, 피해자 측은 그간 SNS나 블로그 등을 통해 입장을 밝혀왔기에 새로운 증거도 곧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자)아이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9일 멤버 수진의 학교 폭력 관련 내용을 폭로한 글 게시자와 악플러 등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수진 또한 팬 커뮤니티를 통해 혈소판 감소증에 관한 이야기를 번복한 점, 전화 다툼 사건, 폭행 및 금품 갈취 사건, 체육 시간 면박 사건 등 여러 의혹에 대해 억울하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