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무선100%에 경쟁력+적합도 조사'…오세훈·안철수, 서로 양보해 단일화 룰 합의했다

뉴스1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결국 함께 양보해 여론조사 룰을 합의했다.


20일 두 후보는 약 1시간 30분간의 비공개 실무협상 끝에 무선전화(휴대전화)만을 대상으로 경쟁력과 적합도를 조사해 합산하는 단일화 규칙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단일화 규칙은 각 여론조사 기관마다 1,600명씩 적합도(800명)와 경쟁력(800명)을 조사해 2개 여론조사 기관의 결과(총 3,200 표본)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이는 안철수 후보의 양보안인 '경쟁력+적합도 합산'에, 오세훈 후보의 양보안인 '무선전화 100%'를 조합한 방식이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뉴스1


앞서 오세훈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당초 후보 등록일인 지난 19일까지 단일 후보를 선출한 후 후보 등록을 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단일화 룰 협상이 지연돼 각각 후보 등록을 했다.


전날 두 후보는 상대방 안을 수용하겠다며 양보 선언을 하기도 했으나 여론조사 형식을 두고 논란이 제기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뉴스1


공방전 끝에 여론조사 룰이 합의된 가운데 양측은 내일(21일) 오전 여론조사 문구 확정과 조사 시기 등을 위한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에 이르면 오는 21일 오후부터 여론조사에 돌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경우 오는 23일 단일후보가 선출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