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남자들의 음담패설에 내공을 가져라"…여대 교수의 황당한 강의 내용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남자들의 관심사를 파악해라", "음담패설에도 내공을 가져라"


서울의 한 여자대학교 교수의 강의자료에 담긴 내용이다.


지난 19일 JTBC는 불쾌하다는 학생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서울의 한 여자대학교 교수가 만든 강의 자료에 대해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여대 교수는 '남자들의 주된 관심사를 파악해라', '음담패설에 내공을 가져라', '일터에서 인터넷 쇼핑은 자제해라' 와 같은 내용이 담겼다.


JTBC '뉴스룸'


교수는 "남자들의 대화 주제는 스포츠, 여자 등 제한적이라며 주된 관심사를 파악하라"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남자들은 모였다 하면 음담패설을 늘어놓는다. 내공이 쌓인 커리어 우먼이라면 위축되지 말라"라고 조언했다.


해당 교수가 강의하던 주제는 이와 관련 없는 '상권 분석'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교수의 강의 자료를 받은 학생들은 "성희롱을 참으라는 거냐"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 재학생은 "이런 교수님이 계신 학교가 제 학교라는 것에 굉장히 부끄러움을 많이 느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JTBC '뉴스룸'


하지만 해당 교수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내가 인용을 한 거지 자꾸 그런 식으로 말씀을 하시면 안 된다"라면서 학생들에게 사회생활을 위한 조언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논란에 대해 현재 학교 측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