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방송인 유재석이 배고픈 형제에게 공짜로 치킨을 나눠줬던 홍대 치킨 가게를 찾는다.
내일(20일) 방송될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의 위드 유' 특집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된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선공개 사진에는 어느 치킨집의 사장님과 마주한 유재석과 의뢰인의 모습이 담겼다.
유재석과 의뢰인은 120마리의 치킨을 싣고 본격적으로 '돈쭐내기'(돈과 혼쭐을 합친 신조어, 좋은 일을 한 가게의 물건을 팔아주는 것)에 나선다.
이들이 찾아간 치킨집은 돈이 없는 어린 형제에게 무료로 맛있는 치킨을 건네, '착한 가게'라는 타이틀을 얻고 훈훈한 감동을 전해준 곳이다.
유재석과 의뢰인을 만난 사장은 "크게 혼나고 있습니다"라며 많은 시민의 후원과 전국에서 들어오는 주문으로 '혼쭐'나고 있는 상황에 머쓱한 모습을 보였다.
치킨집 사장은 많은 사람들의 '돈쭐내기' 릴레이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전하며 유재석과 의뢰인의 비밀 계획(?)에도 함께 힘을 보탰다는 후문이다.
그러던 중 유재석과 의뢰인이 찾은 치킨집 앞에는 또다른 치킨집의 치킨 배달이 이어지는 진풍경이 펼쳐져 시청자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유재석의 미니 승합차 안 가득 실린 치킨 봉투과 이날 두 사람이 밝힌 계획은 무엇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서울 홍대 인근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사장 박재휘 씨의 선행은 프랜차이즈 김현석 대표가 자신의 SNS에 편지 한 통을 공개하며 알려졌다.
고등학생 A씨가 쓴 손편지에는 지난해 5천 원 밖에 없던 자신과 동생에게 선뜻 치킨을 대접해 준 박 씨에게 감사함을 전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후에도 A씨의 동생은 박 씨의 치킨가게를 몇 번 더 찾았고, 그때마다 박 씨는 치킨을 무료로 줬다.
박 씨의 미담이 알려지자 가게에는 좋은 일을 한 가게의 물건을 팔아주는 '돈쭐내기' 행렬이 길을 이었다. 몰려드는 주문 폭주에 박 씨는 잠시 영업을 중단하기도 했다.
앞서 유재석은 꾸준한 기부와 선행으로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됐다. 그런 가운데 착한 가게의 '돈쭐내기'까지 함께해 누리꾼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유재석이 나오는 MBC '놀면 뭐하니?'는 내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