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닭가슴살 사업을 하고 있는 허경환은 믿었던 동업자가 27억 원을 빼돌리는 바람에 수십억 빚을 지기도 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던 허경환이 오랜만에 예능 나들이에 나섰다.
지난 18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썰바이벌'에는 허경환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허경환은 CEO로서 본인의 점수를 묻자 "100점 만점에 50점이다. 솔직히 직원들보다 일을 덜 한다. 직급은 위지만 덜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MC 박나래는 "월급을 덜 받아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꼬집었고, 허경환은 "아니다. 내가 브랜드를 만들고 있지 않나. 내가 내 몸에 실험하고 있다"라며 다급히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MC 김지민은 "회사 운영을 하면서 거슬렸던 직원을 잘라보거나 자르라고 한 적 있냐"라고 물었다.
허경환은 "저희 회사 썰은 아닌데 회사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신입이 회사 돈으로 별풍선을 쐈다고 하더라. 몇 억을 별풍선으로 쏴서 다시 받고 했던 일이 있었다"라며 씁쓸해 했다.
허경환이 들려준 '무개념' 신입사원 얘기에 MC들은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한편 허경환은 벌써 10년 넘게 닭가슴살 사업에 몰두하고 있다.
그의 닭가슴살 브랜드는 2020년 3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허경환은 "올해(2021년) 매출 목표는 600억 원이다. 닭들이 저를 보면 가슴을 가리고 뒷걸음질 칠 정도로 (열심히 하겠다)"라며 남다른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