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콘크리트' 20대 여성 등돌렸다"···문 대통령 지지율 올해 최저치 기록

문재인 대통령 / 뉴스1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17일 여론조사업체 알앤써치가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15~16일 전국 18세 이상 106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4.3%p 하락한 36.7%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부정평가는 58.1%로 지난주보다 3.4%p 상승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18세 이상 20대 여성의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무려 30.2%p 떨어진 33.6%로 조사됐다는 점이다.


문재인 대통령 / 뉴스1


그간 '콘크리트'라고 불릴정도로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으로 불리던 20대 여성의 지지율이 대폭 하락한 것이다. 부정평가의 경우 51.7%로 지난주 대비 21.6%p 올랐다.


연령별 긍정평가는 30대와 40대를 제외하곤 전 연령층에서 하락했다.


지역별 지지율 또한 42.8%를 기록한 서울을 제외하고 전 지역에서 하락했다.


이 같은 하락세는 최근 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에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LH 사태'에 대해 문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는 등 강력한 입장을 보였지만 돌아선 민심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전체 응답률은 6.0%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LH 사태 관련 시위 현장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