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설거지 할 때 물트는 방법 두고 일어난 전쟁···"한줄로 튼다 vs 여러 줄기로 튼다"

tvN '강식당'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대부분의 주방 싱크대 수도꼭지에는 물줄기를 조절 할 수 있는 장치가 있다.


한쪽을 누르면 물이 뭉툭하게 한 줄기로 나오고 다른 쪽을 누르면 물이 샤워기처럼 여러 방향으로 분사돼 나온다.


둘 중 어느 쪽을 사용하건 그건 개인의 취향임과 동시에 본인 마음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 것으로 '논쟁'(?)을 벌였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집에서 논란된 설거지 물 트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JTBC '효리네 민박'


해당 게시물에서 작성자는 설거지할 때 물줄기를 본인은 한 줄로 트는데 어머니는 여러 줄기로 튼다며 누가 맞는지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별 거 아닌 것 같은 이 질문은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아 순식간에 1천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사실 설거지 물 트는 방법에는 정답이 없고 개인의 취향이다. 


댓글창에도 역시 '한 줄로 튼다'와 '여러 줄기로 튼다' 양쪽 모두의 의견이 제시됐지만 '여러 줄기로 튼다' 쪽의 댓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러 줄기로 튼다' 쪽의 누리꾼들은 "한 줄기로 틀면 수압 세기를 조금이라도 잘못 조절하면 사방팔방으로 물이 다 튄다"고 말했다.


반면 '한 줄로 튼다' 쪽의 누리꾼들은 "숟가락, 젓가락, 컵 등 작은 주방도구나 조리도구들은 한 줄로 틀고 해야 더 잘 닦인다"고 말했다. 


한 누리꾼은 "중앙에 놔두면 반반으로 나온다"며 중용의 덕을 보이기도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어느 쪽이 맞다 틀리다 할 수 없는 '개인의 취향'이지만 경제적으로 더 효율적인 쪽은 있다고 한다.


한 살림 전문가는 "설거지할 때는 물줄기를 샤워수 형태로 놓고 써야 경제적"이라고 조언했다.


그 이유는 "같은 시간 동안 나오는 물의 양은 같지만 한 줄기로 나올 때보다 샤워수 형태일 때 물이 그릇에 닿는 면적이 넓어 더 깨끗이 닦인다"며 "설거지 시간이 줄어 물을 최대 20%까지 아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