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신천지보다 더 집요한 포교 방식으로 국내 빠르게 퍼지고 있다는 중국 사이비종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OCN '구해줘'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중국에서 한 사이비종교가 국내에 유입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 이단교회 호함파 출신의 조유산이 1989년 창시한 사이비종교 '전능신교'가 국내에 들어온 것인데, 신천지보다 더 포교 방식이 거칠고 집요해 사회적 혼란이 우려된다.


16일 매체 시사저널은 엄격한 계급제로 운영되는 전능신교가 현재 유튜브를 이용해 포교 무대를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능신교는 신천지의 추수꾼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 '정탐·공작꾼'을두고 교회 지도자급 인물들을 포섭한다. 기존 교회 신도들을 전능신교로 데려오기 위한 것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종교인은 "전능신교 신도로 위장해 본부교회에 들어가 교육을 받았는데, 현장에는 시중 교회 목사·권사·집사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전능신교는 다양한 방식으로 포교활동을 한다. 가난한 대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주고, 직장을 잃은 청년에게는 구원을 빌미로 전능신의 교리를 주입한다. 미인계도 쓴다.


이탈한 신도는 거칠게 다룬다. 가만두지 않고 협박과 구타를 서슴없이 한다고 한다.


경제적 방법과 물리적 방법을 동원한 포교 활동만 있는 것 같아 보여도 안으로 들어가면 또 다른 다양한 방식의 포교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OCN '구해줘'


영화까지 제작 중이라고 현직 기독교 관계자들은 알리고 있다.


황철환 영산대 교수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자신들의 교리를 익숙하게 하고 교도들을 규합하기 위해 많은 콘텐츠를 제작 및 유포 중이다"라며 "구성·촬영·편집이 뛰어나 분별없이 보면 전능신교를 진리로 믿게 될 위험이 있다"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