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헬로 마이 닥터 친절한 진료실' 측이 갑상선암을 희화화했다는 지적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15일 JTBC '헬로 마이 닥터 친절한 진료실'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친절한 진료실 제작진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제작진은 "15일 방영된 갑상선암 내용과 관련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갑상선암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한 진행으로 불쾌함을 느끼셨을 환우분들과 그 가족 친지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적었다.

제작진에 따르면 해당 논란이 나온 이유는 갑상선암이 착한 암이 아니라는 정보를 제공하려다 옳지 못한 언행이 나온 것이었다. 제작진은 "그 과정에서 좀 더 신중한 태도를 보였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가볍게 다루어진 점,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문제가 되는 내용은 전면 수정해 바로 잡겠다"며 "앞으로는 더욱 신중하고 진정성 있는 방송을 제작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방송된 '헬로 마이 닥터 친절한 진료실'에서는 갑상선암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MC 김현욱 아나운서는 갑상선암의 종류를 언급하며 병명을 조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유두암, 미분화암, 수질암 등 갑상선암의 이름에 대해 "왜 유두라는 이름을 썼냐", "역대 병 이름 중에 제일 재미있다" 등의 발언을 했다.

제작진 또한 이 과정에서 '웃겨', 'ㅋㅋ' 등의 자막을 덧붙여 논란이 일었다.

또한 김현욱 아나운서는 갑상선암 환자들이 수술 후에도 평생 호르몬 약을 복용하는 것에 대해서 "수술까지 했는데 약 복용이라니 얼마나 불행하냐"고 말하기도 해 일부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MC 자질이 의심스럽다", "제작진도 비난받아야 한다" 등의 항의가 쏟아졌다. 결국 제작진은 해당 회차의 VOD 영상과 문제가 된 부분의 클립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하 '헬로 마이 닥터 친절한 진료실' 제작진 입장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