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뉴욕에 걸린 '한복' 광고 비난하는 중국인들에게 '라카이코리아'가 밝힌 입장

Instagram 'lakaikr_official'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삼일절을 맞아 뉴욕 타임스퀘어에 한복 옥외 광고를 진행한 국내 패션 브랜드 라카이코리아가 중국과 일본의 비판을 받고 있다. 


하지만 라카이코리아는 오히려 "한복이 대한민국 고유의 전통의상이란 건 절대 불변의 명제"라고 못박았다.


앞서 라카이코리아는 3월 1일 삼일절 102주년을 맞아  일일 유동인구만 40만 명에 달하는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옥외 광고판에 대한민국 전통 의상인 '한복'을 광고했다.


국내에서는 화제가 됐지만 한복이 자국 의상이라고 우기는 중국인들의 비판과도 마주했다. 일부 혐한 성향의 일본 누리꾼들도 중국 편을 들며 한국 조롱에 가세했다. 


Instagram 'lakaikr_official'


이에 라카이코리아는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입장을 전했다. 


라카이코리아는 "중국 고객분들의 항의 전화와 메일이 빗발치고 있다"며 "한복이 대한민국 고유의 전통 의상이라는 것은 한 치의 의심조차 할 수 없는 절대 불변의 명제"라고 했다.


이어 "우리 것을 우리 것이라 칭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라며 "오히려 우리 문화와 음식이 우리 것이라고 알려야만 한다는 현실이 매우 통탄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라카이코리아에서는 중국 측 판매를 무기한 중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카이코리아 홈페이지


수위를 넘는 일부 누리꾼들의 혐한 게시물에 대해서는 "현재 전 직원이 확인을 마친 상태이며 수위를 넘는 역사 왜곡과 무자비한 악플은 국제 소송으로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법적 대응으로 처벌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입장은 중국어와 일본어로 번역해 한국어와 함께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