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5일(토)

교통사고로 아빠 잃은 처조카 입양해 친자식처럼 챙기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난치병으로 투병 중인 마라토너 이봉주가 교통사고로 아버지 잃은 조카를 입양한 사연을 알렸다.


지난 15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이봉주가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이봉주는 조카를 입양한 사실을 털어놨다.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처조카를 아들로 입양한 것이다.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이봉주의 아내는 "남편이 너무 안쓰러워하면서 아이를 우리집에서 학교 다니게 하면 어떻겠냐고 말했다. 남편이 그렇게까지 생각해주는데 너무 고마워서 조카를 데리고 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항상 집에 들어오면 세 아이를 첫째, 둘째, 셋째 이렇게 다 안아줬다. 보통은 그게 쉽지 않다. 이 사람은 항상 애들을 다 안아준다. 그게 똑같았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자신의 두 아들 뿐 아니라 조카도 마치 '친자식'처럼 안아주고 챙긴다는 이야기다.


평소에도 주변 사람들을 두루두루 챙긴다는 이봉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그는 안타깝게도 1년 넘게 난치병인 '근육 긴장 이상증'을 앓고 있다.


이는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비정상적인 자세를 취하거나 근육이 비틀어지는 신경학적 질환이다.


'근육 긴장 이상증'에 걸려 허리도 제대로 펴지 못하는 이봉주의 근황이 최근 전해져 많은 이에게 안타까움을 안기기도 했다.


다만 꾸준한 치료와 재활로 조금씩 몸이 좋아지고 있다는 이봉주는 "인생에서 제일 힘든 시기가 작년이었던 거 같다. 운동할 때도 이렇게 힘들지 않았는데 작년은 너무 힘들게 보냈다. 연초에 좋아지는 모습 보고 올해는 달릴 수 있게 몸을 만들 거다"라며 희망을 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