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아무한테도 가르쳐준 적 없는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군가 누르고 들어온다면 얼마나 놀라겠는가.

영화에서나 있는 줄 알았던 이 일은 사실 세입자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었다. 지금도 월세를 사는 전국 자취생들도 언제든 겪을 수 있는 일인 것.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는 자신도 몰랐던 도어락 '마스트 비밀번호'의 정체를 알게됐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공유되고 있다.

사연에 따르면 자취 3년차인 A씨는 새로 이사온 방에 화장실 문이 부서져 있어 집주인이 고쳐주기로 했다.

그런데 부서진 화장실 문을 고치러 온 시공업체 아저씨가 도어락을 비밀번호를 눌러 직접 따고 들어왔다. 집안에 있던 그는 어찌된 일인지 영문을 몰라 크게 당황했다.

이사오자마자 도어락 비밀번호를 바꿨고 바꾼 비밀번호를 누구에게도 말한 적이 없는데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온 것이다. 

그래서 여러 방면으로 알아본 그는 '마스터 비밀번호'의 존재를 알게됐다.

'마스터 비밀번호'는 비밀번호 분실이나 화재 등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개발된 기능이다. 

아파트와 달리 원룸 등은 세입자와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를 대비해 집주인이 '마스터 비밀번호'가 설정되는 도어록 제품을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 세입자가 '마스터 비밀번호'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 세입자는 자신이 겪은 일을 방지하고자 마스터 비밀번호가 설정돼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과 해제 방법을 공유했다.

마스터 비밀번호가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2가지가 있다. 첫번째로는 집주인에게 직접 물어보는 가장 단순한 방법이 있다. 그게 여의치 않다면 사용하는 도어락 회사의 마스터 비밀번호 등록 방법을 검색해 직접 해보면 이 사전에 등록된 마스터 비밀번호가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위 방법을 통해 마스터 비밀번호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 이를 초기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도어록 기종에 따라 비밀번호 삭제와 변경 방법이 다르다. 대표 5개의 업종의 마스터 비밀번호 해제 방법은 아래서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