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두고 야권에서 '예산 낭비'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시 생계지원 사업에 4천억 원이 배정됐는데, 이 지원금을 나눠 주기 위한 인력 채용에도 66억 원이 들어간다.
6개월가량 채용되는 한시 인력 1인에게 매월 지급되는 금액은 약 240만 원이다.
15일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이번 추경안에 '한시 생계지원 사업'으로 4천억 원을 배정했다.
해당 사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저소득층 80만 가구에 50만 원씩을 지급하는 것이다.
지원금을 나눠 주는 일을 하는 '한시 인력'을 채용하는 사업도 포함됐다. 해당 사업에는 6개월간 66억 원이 소요된다.
추경안에 따르면 한시 인력 1명에게 매월 지급되는 금액은 240만 원가량으로, 6개월 동안 일하면 1천 450만원 가량을 받을 수 있다.
복지부는 업무에 품이 드는 만큼 인력 456명 추가 지원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국회는 오늘(15일)부터 본격적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심사를 시작한다.
이번 추경안은 19조 5천억 원 규모다. 여당은 내달 치러지는 재보선 전에 추경안을 처리해 이달 안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야당은 이번 추경안이 '선거용 추경'이라고 비판하며 현미경 심사를 예고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