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확률 조작 논란에 휩싸였던 넥슨 메이플스토리가 '계정 정지'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이용자들은 영문도 모른 채 계정 영구 정지 조치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아시아경제는 일부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이 계정 영구 정지 조치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계정 정지를 당한 이용자들은 넥슨코리아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민사조정을 제기했다.
계정 정지를 당한 이용자들은 넥슨의 '오인 제재'를 주장하고 있다.
넥슨이 '클라이언트 변조·서버 해킹'을 이유로 정지를 시켰지만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이용자들이 계정 정지 사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요구했지만 넥슨 측은 "단속을 우회하는데 악용될 수 있어 안내가 불가능하다"라는 답변을 반복했다.
피해자 A씨는 "계정 가치 1000만 원에 달하는 아이디가 영구 정지 당했다"라며 "40일 동안 문의를 해봤지만 소용이 없어 법적인 절차를 밟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영구 정지를 당한 피해자 B씨는 오인을 뒷받침할 자료를 찾아내 본사를 방문하는 노력을 거쳐 '15일 제재'로 완화됐다. 하지만 B씨처럼 자료를 찾지 못한다면 제재가 완화될 확률은 희박하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피해를 입은 인원은 약 30여 명에 달한다. 대부분은 정지 사유도 제대로 듣지 못한 상태다.
정지를 풀어주지 않을 시 현금을 투자했던 아이템을 고스란히 잃게 된 상황이다.
넥슨 관계자는 "이용 약관에 의거해 모니터링과 게임 기록을 토대로 비정상적인 게임 이용에 대해 제재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며 "오인 제재로 문의가 오는 계정에 대해서도 재확인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