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이제 반환점을 돈 '펜트하우스2'가 더 거칠고 섬뜩한 폭풍을 예고하는 2막 관전포인트를 공개했다.
인기리에 방영중인 SBS '펜트하우스2'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를 그린다.
작품은 매 회 예측을 벗어나는 강렬한 스토리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초스피드 전개로 시청자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8회까지 방영된 '펜트하우스2'. 중반부를 넘어 2막을 연 '펜트하우스2'에서 반드시 주목해야 할 관전포인트 네 가지를 정리했다.
1. 배로나 살인사건의 실체는?
1회 오프닝에서 충격을 안겼던 '돌계단 추락 소녀'의 정체는 배로나(김현수 분)였다.
지난 5회에서 청아예술제 무대가 모두 끝난 후 하은별(최예빈 분)은 자신보다 월등한 무대를 꾸민 배로나에 대한 질투심에 휩싸였고, 떨림을 멈추기 위해 연거푸 먹은 심장약의 이상증세로 진열장에 놓여있던 트로피를 배로나에게 휘둘렀다.
그 결과 배로나는 돌계단 아래로 추락하고, 이후 병원으로 실려 갔지만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더욱이 의문의 남자가 배로나의 산소마스크를 벗기면서 끝내 죽음에 이르렀다.
이 가운데 하윤철(윤종훈 분)은 하은별의 부탁으로 배로나 무대를 망치기 위해 반주자를 매수하는가 하면, 천서진(김소연 분)과 손잡고 하은별의 범행을 은폐하는, 배신의 길로 들어서면서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그런 가운데 지난 8회에서는 배로나 사건 현장에서 피를 닦으며 나온 주단태(엄기준 분)의 모습도 공개돼 시청자의 궁금증을 높였다.
2. 오윤희와 로건리의 본격 복수 공조?
오윤희는 삶의 전부이자 이유였던 딸 배로나가 대상 트로피를 손에 쥐어보지도 못하고 사망하자 절망에 빠졌다.
오윤희가 배로나 묘지에서 "엄마 이제 할 일 다했어. 갈게. 우리 딸한테로"라며 약을 먹으려던 순간, 로건리(박은석 분)가 나타나 하은별이 진범임을 알려줬다.
앞서 로건리는 스파이로 심어놓은 하은별의 학습 플래너 선생 진분홍(안연홍 분)으로부터 천서진, 하은별의 수상한 움직임을 보고받았기 때문이다.
진범의 존재를 알게 된 오윤희는 나애교(이지아 분)를 찾아 로건리와 함께 본격적으로 복수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 벼랑 끝 천서진과 폭주하는 주단태의 관계 변화
천서진과 오윤희의 관계 속에서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주단태는 도비서(김도현 분)를 추궁해 '쉐도우 싱어'의 내막을 알게됐다. 또 천서진, 박영란(바다 분) 사이의 비밀유지 각서까지 손에 넣었다.
회사 주식이 급락하자 주단태는 비밀유지 각서를 청아재단에 익명으로 제보하며 천서진과 합병, 결혼을 서둘렀다.
더욱이 주단태는 배로나의 '돌계단 추락' 현장에서 다급하게 하은별의 목걸이를 챙기던 천서진을 목격하고 몰래 목걸이를 빼내오면서 천서진의 약점을 쥐고 협박하고 있다.
4. 미스터리 인물의 정체는?
지난 6회 엔딩에서는 심수련과 똑같은 얼굴을 한 나애교가 등장하며 역대급 반전을 일으켰다.
심수련과 똑같은 얼굴이지만 짧은 헤어스타일과 스모키한 메이크업, 가죽옷에 힐까지 180도 다른 분위기와 외양으로 시선을 강탈한 인물의 정체는 나애교였다.
하지만 일부 애청자들은 나애교가 주석경(한지현 분)과 주석훈(김영대 분)을 보는 눈빛이나 로건리와 이야기 나눌때 잠깐씩 보이는 표정 등에서 그의 숨겨진 정체는 심수련일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