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5일(토)

"사장한테 세뇌 당한 듯"···'네고왕' 나왔다가 매출 떡락 예고한 세븐일레븐

YouTube '달라스튜디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인기 유튜브 예능 프로그램 '네고왕2'에 광고료를 주면서까지 출연했다.


돈을 주고도 '네고'를 해준 셈인데, 안타깝게도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지만은 않다.


지난 12일 올라온 '네고왕2'에서 장영란은 편의점에서 직접 산 삼각김밥과 도시락 등을 들고 세븐일레븐 본사를 방문했다.


장영란은 솔직히 삼각김밥 안에 토핑이 너무 적게 들었다고 지적하며 "그렇게 생각하지 않냐?"라고 직원들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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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세븐일레븐 직원들은 "엄청 많이 들었죠"라고 말해 장영란을 당황시켰다. 그동안 자사의 제품이라도 '디스'할 것은 했던 다른 기업 직원들과는 전혀 다른 반응이었다.


장영란은 "먹어봤어요? 진짜 풍족합니까?"라고 되물었고, "도대체 누가 세뇌교육을 한 거냐"라며 답답해했다.


결국 장영란은 직접 삼각김밥을 반으로 잘라 부실한 토핑을 보여줬고, 그제야 직원은 "더 많으면 좋을 거 같다. 더 많으면"이라고 솔직히 인정했다.


일부 직원은 과도한 애사심을 드러내며 "세븐일레븐 도시락을 매일 먹는다. 오늘 점심에도 먹었다"라고 거짓말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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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장영란은 해당 직원 책상 위에 점심에 먹은 샐러드가 있는 것을 발견했고 "가식적이다"라고 저격해 눈길을 끌었다.


장영란은 "여긴 다들 '세븐일레븐 최고야'라고 한다, '아침도 세븐일레븐 도시락, 점심도 세븐일레븐 도시락 먹는다'라고 한다"라며 소름 돋아 했다.


충격적이게도 일부 직원은 세븐일레븐 제품뿐만 아니라, 대표에게도 과한 믿음을 드러내 보는 이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들은 최경호 대표에게 그의 이름 '최경호'로 "최고로다, 경호자네, 호기롭군"이라는 좋은 삼행시를 선물하며 충성을 맹세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해당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회사 문화가 별로인 거 같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YouTube '달라스튜디오'


소비자들이 "토핑이 적다"고 말하는 것은 하루 이틀 된 일이 아닌데 뻔뻔하게 부정하는 직원들의 태도에 실망했다는 거다.


이들은 "진짜 세뇌 집단이야 뭐야", "시즌 1에 나온 GS랑 다르게 세븐일레븐은 입사할 때 꼰대들만 뽑나.. 보는 내가 다 불편", "CU, GS 가겠다", "유료 광고를 (직원들이) 말아먹었다", "회사 문화 딱 보인다. 경직되고 할 말, 옳은 말 못 하고.. 눈치 엄청 봐야 하고", "회사 분위기가 신선하질 않네. 전부 고인물 같아 보임"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마지막에 직원들이 삼행시 지어줬다는 거... 느낌이 왜 이렇게 북한 같냐", "사장 태도, 표정도 별로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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