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한국인 남자친구의 '군대 전역'을 기다려 꽃신을 신은 벨라루스 여성이 결혼 후 첫 '한국 아파트' 이사 후기를 전했다.
지난달 18일 벨라루스-한국 국제 커플인 '샤샤와 제이'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첫 아파트 이사! 국제커플은 어떻게 살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샤샤와 제이는 홈투어 영상을 찍기 위해 일주일간 쓸고 닦은 집을 공개했다.
샤샤와 제이가 새로 이사한 집은 중문이 있는 아파트로 방 3개와 화장실 2개짜리 집이다.
두 사람은 샤샤가 평소 갖고 싶어했던 '욕조'가 있는 화장실과 게스트룸, 유튜브 영상을 편집할 작은 방, 채광이 좋은 거실, 드레스룸이 딸린 부부만의 아늑한 침실을 소개하며 잠시 회상에 잠기기도 했다.
또 샤샤는 이전에 쓰던 침대가 1인용 사이즈라 좀 작아서 조금 더 큰 걸로 바꿨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아직 가구가 다 들어오지 않아 완벽하게 인테리어가 되어있지는 않았지만 샤샤와 제이는 첫 아파트 생활에 부푼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두 사람이 집을 소개하는 내내 아파트 창문으로 보인 탁 트인 공간과 산을 배경으로 지는 일몰은 아름다운 장관을 이뤄 완벽한 뷰를 선사했다.
2013년 첫만남 이후 중국 유학생과 벨라루스 고등학생 시절을 지나 한국에서 함께 자리를 잡기까지 두 사람의 만남은 평탄하지만은 않았다.
실제로 제이는 벨라루스 여자친구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고, 비자 발급 문제와 같은 갈등을 겪다 부모님과 연을 끊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제는 서로가 전부라는 샤샤와 제이. 두 사람이 앞으로 한국에서 어떤 삶을 펼쳐나갈지 팬들은 기대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샤샤와 제이의 홈투어 영상을 접한 팬들은 "솔직히 창문 하나는 내가 달아준 듯", "집 사는데 저도 한몫 했습니다", "국제커플 너무 보기 좋아요", "꽃신 신고 날아가니 보기 좋습니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완벽한 한국어를 구사하며 집 구석구석을 소개하는 샤샤의 한국어 실력에 감탄했다.
한편 샤샤는 바바라 팔반을 닮은 아름다운 외모로 인기를 끌었으며 샤샤와 제이의 유튜브 구독자수는 무려 189만 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