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모든 절차는 법대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퇴임 후 기거하게 될 양산 사저가 '농지법 위반'에 휘말리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섰다.
지난 12일 오후 6시 21분 문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에 '농지법 위반' 논란을 반박하는 글을 게재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 달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서도 "그 정도 하라,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 돈으로 땅을 사서 건축하지만, 경호 시설과 결합하기에 대통령은 살기만 할 뿐 처분할 수 없다"라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 사저를 보면 알 수 있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농지법을 위반해 땅의 가치를 끌어올렸다는 항간의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이어 "모든 절차는 법대로 진행하고 있다"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농지법 위반 의혹 보도가 나온 지 채 하루도 되지 않아 올라온 이 글은 각종 SNS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공유됐다.
이 글에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댓글을 달았다.
그는 "저도 민망합니다. 11년 경력의 영농인 대통령님"이라고 문 대통령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 댓글에는 좋아요가 9천개 넘게 찍히며 베댓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