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쿠팡 이어 마켓컬리도 미국 증시로 상장…WSJ '연내 상장 검토'

마켓컬리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쿠팡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가운데 마켓컬리도 미국 뉴욕증시 상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에 따르면 김슬아 대표는 최근 팀장급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연내 상장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앞서 지난 11일(현지 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가 연내 뉴욕증시 상장을 위해 논의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마켓컬리가 선별해 제공하는 제품들을 모두 직접 맛보고 있다"며 사업을 다른 제품 영역으로 확장하기보다 계속 식품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증권거래소 / gettyimagesBank


WSJ는 마켓 컬리가 약 8억 8000만 달러(한화 약 1조원)의 가치를 가진 업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마켓컬리 내부 자료를 인용해 마켓컬리 이용자의 재이용률이 60%로 업계 평균치(29%)보다 높다고 했다.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한국 온라인 쇼핑 시장은 올해 지난해보다 11% 성장한 1,16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온라인 시장의 강점으로는 자체 물류 시스템을 통한 안정적인 배송을 꼽았다.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 / 사진=인사이트


마켓컬리는 지난 2015년 문을 열어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른 곳에서 판매하지 않은 독점 '프리미엄' 상품을 제공하면서 젊은 주부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성장했다. 


2015년 29억 원 수준이었던 연매출은 2019년 4,289억 원으로 늘었다. 그러나 적자도 계속 늘고 있어 2019년 순손실은 975억 원에 달한다. 


회원 수는 700만 명을 넘어섰고 총 4개의 물류 센터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