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5일(토)

"돈 없어서 어머니 장례도 못 치러"···지금은 수백억 있지만 어릴 때 너무 가난했다며 눈시울 붉힌 비

KBS2 '수미산장'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가수 비가 과거 가난했던 시절 제대로 챙겨드리지 못한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수미산장'에서는 비가 게스트로 출연해 일상을 전했다.


이날 김수미는 요리를 하기 전 비에게 "가정도 이루고 공주 같은 딸도 있고, 돈도 많고 아무 걱정 없겠지?"라고 물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미녀 배우 김태희를 아내로 두고 부동산 자산만 수백억 원에 이를 정도로 돈도 많이 벌었으니 남부러울 것 없지 않냐는 말이었다.



KBS2 '수미산장'


이를 들은 비는 행복하다고 말하면서도 씁쓸한 반응을 보였다.


비는 "걱정은 없는데, 어머님이 안 계시는 빈 공간이 있다"라며 "어머니가 당뇨 합병증으로 돌아가셨는데 19살이었다. 아무리 행복해도 엄마의 사랑만큼은 채워지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며칠 전 생신이어서 레토르트 미역국을 끓여드렸다. 아무것도 먹지 못하실 정도로 고통스러워하셨는데 제가 끓여드린 걸 맛있게 드셨다. 그리고서 며칠 후 돌아가셨다"라며 슬픈 과거를 담담히 이야기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인생의 고난을 모두 겪었다는 그는 "돈이 없어서 장례식도 못 치렀고, 돈이 없어서 동생 밥도 못 먹여 봤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KBS2 '수미산장'


Instagram 'rain_oppa'


어린 나이에 인생의 쓴맛을 깊게 맛본 비. 다만 그때의 고난과 역경이 이후 그의 성공에 큰 밑거름이 됐다고 한다.


비는 "지금은 어떤 고난이 닥쳐와도 다 이겨낼 수 있다. 제게 고난은 고난이 아니었다"라며 "버티면 이기는 날이 오겠지"라는 인생관을 밝혀 박수를 자아냈다.


한편 비와 김태희 부부는 814억 원대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방송된 KBS2 '연중 라이브'에 따르면 두 사람이 함께 보유 중인 부동산 자산만 약 420억 원이고 미국 어바인에 24억 원의 주택을 구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