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5일(토)

'탈코르셋' 체험해보려고 '브래지어' 입고 출근했다가 응원하게 됐다는 남자 기자 (영상)

MBC '아무튼 출근!'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지난 9일 방송된 MBC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아무튼 출근!'에서는 10년 차 기자 남형도의 밥벌이 일상이 공개됐다.


'아무튼 출근!'은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의 모습을 '브이로그' 형식으로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남형도 기자는 "저는 디지털 콘텐츠 부에서 기획기사를 주로 쓰고 있다. 활동하는 언론인 중 구독자수 1위를 차지했다. 직접 체험하고 진정성을 담은 기획기사를 쓰고 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일명 '탈코르셋'이라고 불리는 운동이 일자 여성들의 복장이 정말 억압적인지 체험해보기 위해 직접 브래지어를 입고 출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MBC '아무튼 출근!'


남 기자는 "여름에 땀이 많이 차서 힘들다는 여성 독자들의 제보를 받고 브래지어 체험을 했었는데, 너무 답답해서 그 이후로는 단 한 번도 입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남 기자는 남성과 여성의 복장에 대한 경계를 고찰하기 위해 치마를 입고 돌아다니기고 했다고 전했다.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는 것들을 직접 체험하며 후기를 전하는 남 기자는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장애인 이동권 문제에 대한 관심이 적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어떻게 하면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직접 휠체어를 타보고 기사를 써보자 생각했다"라고 회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1m 목줄에 묶여 생활하는 시골 개의 삶을 체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MBC '아무튼 출근!'


시골 개의 삶을 체험해본 남 기자는 "되게 무료하고 지루했다. 주위를 아무리 둘러봐도 같은 풍경인 게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남 기자는 "이 체험을 통해 말하고 싶은 건, 키우는 방식이 틀렸다 잘못했다를 비난하고 싶은 마음이 아니다. 우리가 무심했던 장면에 관심을 가지는 것. 당장 큰 변화는 아니겠지만 천천히라도 달라지는 게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기자가 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VCR로 지켜본 MC 김구라는 "구독자가 많은 이유가 있다"라며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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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TV '아무튼 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