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앞두고 있는 쿠팡의 성장세가 무섭다.
지난 3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은 지난 1월 한국인이 가장 많이 결제한 온라인 서비스를 분석한 결과, 쿠팡은 네이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결제 추정금액은 네이버가 2조 805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쿠팡이 2조 4072억원으로 그 뒤를 추격했다.
이어 이베이코리아 1조 6106억원, 배달의민족 1조 4776억원, 11번가 1조 288억원, SSG닷컴 4596억원, 티몬 4242억원으로 조사됐다.
쿠팡의 고속 성장의 비결에는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웠던 '로켓배송'이 있다.
로캣배송과 더불어 저렴한 가격, 편한 유저 인터페이스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쇼핑이 일상화되는 것과 맞물려 소비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여기에 쿠팡은 2월에만 100건이 넘는 페이 관련 상표권을 출시해 '쿠페이'의 활용 방안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이 될 시 국내 e커머스 시장에서 쿠팡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만 20세 이상 한국인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휴대폰 소액결제로 온라인으로 주요 사업을 영위하는 서비스에서 결제한 금액을 기준으로 했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웹툰, 음악, 네이버페이로 결제한 금액의 합이다. 쿠팡은 쿠팡과 쿠팡이츠에서 결제한 금액의 합, 이베이코리아는 지마켓·옥션·지구에서 결제한 금액의 합산으로 조사됐다.
송금과 결제의 구분이 어려운 카카오는 목록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