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이탈리아 프로구단서 '영입 제안' 받은 김연경이 국가와 팀을 위해 내린 결정

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여제' 김연경을 향한 유럽의 구애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 1부 리그에서도 김연경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다만 김연경은 이 제안을 끝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이탈리아 신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한국 최고의 공격수 김연경이 몬자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몬자는 지난달부터 김연경의 영입을 타진해왔다. 192cm의 높은 키와 공수에 능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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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김연경은 영입설이 제기된 지 열흘도 안 돼 '거절' 의사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출입국이 어려울뿐더러, 흥국생명과 남은 계약 등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더구나 김연경에겐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이 있다. 오는 7월 열릴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다.


그가 지난해 해외 러브콜을 뿌리치고 귀국한 이유 역시 올림픽 때문이었다. 출입국 등 변수가 있는 해외 리그보다는 국내 무대가 올림픽을 준비하기엔 최적화된 곳이다.


몬자는 이탈리아 1부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명문이다. 2020/2021시즌 정규리그에서 17승5패(승점 48)로 13개 팀 가운데 3위에 랭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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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는 월드클래스 아포짓 파올라 에고누를 보유한 이모코(23승, 승점 69), 2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사령탑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노바라(19승4패, 승점 55)다.


'여제' 김연경은 192cm 높은 신장을 갖춘 윙스파이커다. 2009년 일본 JT마블러스에서 첫 해외 커리어를 시작해 2011년부터는 세계 최고의 무대 터키에서 6시즌을 보냈다.


특히 2011-12시즌에는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우승컵과 MVP를 거머쥐며 최고의 전성기를 달렸다.


2017-18시즌엔 잠시 중국의 상하이에서 뛰었으나, 2018년 엑자시바시를 통해 터키 무대로 다시 복귀하며 두 시즌을 보냈고, 지난해 한국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