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연휴 마지막날' 폭설로 고립된 차량들 구해주러 출동한 8군단 장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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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전날(1일) 강원 영동지역에 50㎝가 넘는 눈 폭탄이 쏟아지면서 차량 수백 대가 도로에 갇히는 상황이 벌어졌다.


밤새 옴짝달싹 못 하는 시민들을 위해 우리 군인들이 나섰다. 장병들은 공휴일에도 달려 나와 제설작업을 하며 대민 지원에 나섰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영동 중북부 산지와 양구·강릉·인제·고성·속초 평지, 화천·철원에 대설경보가 발효됐다. 적설량은 미시령 44.4cm, 진부령 39.9cm, 설악동 29.8cm 등이다.


때아닌 폭설에 교통 마비가 속출했고 뻥뻥 뚫려 있던 고속도로에는 움직이지 못하는 차들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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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은 쏟아지는 눈발에 밤새 고속도로에서 꼼짝을 하지 못했다.


정부는 급히 대설 대처를 위한 비상 대응 단계를 올리며 대응 수위를 높였다. 강원 지역에 천명이 넘는 인원과 천대에 가까운 차량을 동원했다.


이 중심에는 우리 육군 장병들이 있었다. 육군 8군단과 육군 102기갑여단 장병들은 현장에 뛰어들어 제설작업에 나섰다.


장병들은 휴일을 맞아 부대에서 휴식 중이었음에도 폭설로 신음하는 시민들의 소식을 듣자 부리나케 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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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제설 작전'으로 단련된 이들은 능수능란하게 눈을 치우기 시작했다. 넉가래부터 눈삽 빗자루까지 다양한 도구가 동원됐다.


장병들이 투입되자 현장은 빠르게 정리됐다. 눈더미에 파묻혀 낑낑대던 차들은 군인들의 도움에 힘입어 고속도로를 빠져나갔다.


칼바림이 부는 날씨에도 고된 작업으로 땀이 줄줄 흘러 군복이 다 젖기도 했지만 장병들은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연휴 마지막 날, 볼멘소리 하나 없이 앞장서 대민지원에 나선 군인들의 모습에 국민들은 칭찬의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