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애국지사의 담요가 떨어지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주우며 새 담요를 가져오라고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1일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열린 제102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발전을 강조하며 일본과 언제든 대화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동시에 일본의 반성도 촉구했다.
기념식 행사 중 뜻밖의 장면이 나왔다.
독립운동가 임우철 애국지사의 담요가 물기가 흥건한 바닥에 떨어져 있었고 문 대통령은 그 모습을 보더니 다가가 담요를 주웠다.
그리고는 새로운 담요를 가져와달라고 했고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임 애국지사에게 새 담요를 덮어줬다.
잠깐 지나가는 찰자의 장면이었지만 3·1절을 맞아 독립유공자와 애국지사들의 공을 기리는 자리였던 만큼 뜻깊은 행동이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은 3.1절 102주년을 맞이해 홍범도 장군 아내·아들에게 건국훈장을 수여했고 독립유공자 275명에게 정부포상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