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3·1절 연휴 마지막 날인 어제(1일) 강원 전역에 눈과 비가 내리면서 크고 작은 사고가 속출했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영동 중북부 산지와 양구·강릉·인제·고성·속초 평지, 화천·철원에 대설경보가 발효됐다. 적설량은 미시령 44.4cm, 진부령 39.9cm, 설악동 29.8cm 등이다.
때아닌 폭설에 교통마비가 속출했다.
전날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모두 460건의 교통사고와 관련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 중 4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주택가에서는 정전도 이어졌다.
춘천시 퇴계동 일대에는 정전이 발생해 이 일대 아파트와 주택 천 여 가구가 30분 동안 전기를 공급받지 못했다.
이날 여러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폭설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는 시민들의 제보글이 폭증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영동을 중심으로 2일 오후까지 10~40cm의 눈이 내려 쌓이고 영서지역에도 3~15cm의 적설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눈이 예전 눈과는 달리 무거운 특징이 있어 시설물 피해 대비를 당부했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며 교통안전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