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수송칸엔 푹신한 시트, 운전석엔 '어라운드뷰' 탑재된 신형 '두돈반 트럭'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예비군들에게 군 시절 '육공트럭'에 관한 기억은 잊지 못할 추억이다.


'2½톤 트럭'이라고도 불리던 'K511 군용 트럭'은 주로 군수 물자나 병력을 이동시킬 때 사용된다.


훈련 또는 작업을 갈 때 짐칸 양쪽에 나무로 된 좌석이 두 줄로 펼쳐지는데, 굴곡진 산길 바닥이 고스란히 허리로 전해진다. 겨울에는 찬 바람이 절로 몸을 움츠리게 한다.


모든 예비역 장병들의 기억 속에 자리 잡은 육공 트럭은 이제는 나이가 들어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육군은 오는 2024년 이 차량을 기아자동차에서 개발한 신형 후속 차량으로 전면 교체한다.


기아자동차 군용차량 사이트


YouTube 'Kia Military Vehicles'


새롭게 바뀐 신형 육공트럭은 그동안 장병들이 경험하지 못했던 최고의 첨단기술(?)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자동차에서 지난해 공개한 2½톤 트럭 후속차 영상을 보면 병력 이동을 위한 중형 전술차가 새롭게 나온다.


2½톤 트럭 후속차에는 나무 널판지 의자가 설치되지만 중형 전술차는 푹신한 시트가 탑재된다. 


좌우 양쪽으로 나뉘어 있던 좌석은 중앙으로 배치됐고 양쪽의 벽 또한 높게 제작돼 병력 보호는 물론 거센 바람에서 벗어날 수 있을 듯 보인다.


기아자동차 군용차량 사이트




YouTube 'Kia Military Vehicles'


운전병에게도 새로운 환경을 선사한다. 수동이 아닌 전자식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경사로에서 출발할 때 시동 꺼짐이나 밀림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어라운드뷰가 적용돼 사각지대의 안전도 확보했으며 디지털 클러스터로 변경된 계기판과 내비게이션, 그리고 가장 중요한 에어컨도 적용됐다.


이외에도 ABS와 ARS, 후방주차보조, 운전자보조 시스템 등 양산 차에 적용되는 기술을 대거 활용했다.


지난해 11월 협상 대상으로 선정된 기아는 앞으로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활용한 군용차량 개발에도 힘들 예정이다. 


미래의 군용차는 더 훌륭하게 장병들의 안전과 편의를 지켜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YouTube 'Kia Military Veh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