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동방의 작은 나라' 대한민국. 한반도 위에서 살아가는 우리 국민들은 조국을 이렇게 부른다.
대한민국의 대한은 큰대(大) 나라이름한(韓)으로 '큰 나라'라는 뜻이지만 그게 결코 영토가 크다는 의미는 아니다. "작지만 큰 사람"이라는 말처럼 다른 무언가가 크다는 뜻일 뿐이다.
그래서 우리는 영토를 인위적으로 크게 부풀릴 생각을 하지 않는다. 옆 나라 중국, 러시아, 일본이 작게는 우리의 약 3.8배 크게는 약 170배 넓기에 우리는 우리가 작은 줄 안다.
중국인은 이걸 모르는 듯하다. 어찌 된 일인지 한국을 조롱하기 바쁜 일부 중국인은 없는 사실을 가지고 와 '주작'(做昨)을 하며 한국 사람들에게 비아냥대고 있었다.
현재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와 웨이보 등을 중심으로 '한국인 조롱짤'이 공유되고 있다고 한다.
해당 조롱짤은 한국인들은 한반도를 세계의 중심으로 여기고 거대하다고 착각하지만 실상은 '코딱지'만 한 나라라고 비아냥거리는 내용이 담겼다.
한국어로 "사실 한국은 코딱지 같다"라고 비하·조롱하는 메시지도 담겼다.
이 사실을 접한 한국 누리꾼들은 중국인들의 이런 조롱을 코딱지로 취급하고 있다. 걸리적거려 파 버리고 싶기만 한 정도 취급하는 것이다.
한 누리꾼은 "우리도 작은 거 안다. 근데 작은 나라에서 영화·음악·예능·축구 등 세계인들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앞서가니 질투 나는 가보다"라며 핵심을 짚었다.
다수 누리꾼이 "전혀 타격감이 없어서 같잖다"라며 "중국은 여전히 땅은 대국이지만 마인드는 소국과 다르지 않다"라며 발전을 촉구했다.
최근 중국인들의 한국을 향한 조롱+사실 왜곡은 노골화되고 있다. 혐오라고 하기에는 일방적인 수준이어서 '열등감 표출'에 가깝다는 게 다수의 견해다.
고구려는 물론 윤동주, 한복, 갓, 김치 그리고 김연아, 손흥민, 박지성 등이 중국의 것이라고 공정(工程)하는 현상이 점차 잦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