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무려 30kg을 감량해 화제를 모았던 개그맨 김수영이 선배 장도연을 좋아했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는 코미디언 김지혜, 박준형 부부의 집에 초대된 개그맨 김수영과 배정근의 모습이 그려졌다.
배정근은 올해 1월 개그우먼 김단하와 결혼했는데, 김지혜는 "아내가 어디에 끌려서 결혼했냐. 개그우먼과 사는 선배 개그맨들을 보고 로망이 있었냐. 개그우먼이라는 직업도 생각했냐"라고 물어봤다.
이에 배정근은 "당연히 했다. 왜냐하면 안 할 수 없었던 게 김지혜 선배님도 사회적으로 성공한 것처럼 개그우먼은 무엇을 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배정근 부부 얘기를 듣다가 박준형은 "넌 개그맨 중에 좋아했던 사람 없냐?"라며 김수영에게 질문을 던졌다.
김수영은 바로 "장도연 선배 좋아했었다"라고 털어놓았고, 스튜디오에서 해당 영상을 VCR로 보고 있던 장도연은 화들짝 놀랐다.
김수영은 "제가 막내 때 장도연 선배가 개그콘서트에서 '패션 넘버 5' 코너를 할 때였다. 되게 센 이미지인 줄 알았다"라며 "어느 날 술자리에 박나래 선배랑 장도연 선배가 저를 불렀다. 근데 자상하게 저를 챙겨줬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김수영은 "다른 모습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서 (마음이) 좀 가더라. 그 이후에 장도연 선배가 '코미디빅리그'를 갔다"라고 전했다.
김수영은 장도연 다음에 좋아했던 사람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가 장도연 다음으로 짝사랑했던 인물은 야구선수 정인욱과 결혼한 허민이었다.
김수영은 "제가 좀 사모했었다. 그런데 허민 선배가 저를 좋아한 느낌이다"라고 전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같이 식사하던 김지혜, 박준형 등은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라. 확인을 해봐야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