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5일(토)

"남자들이 건넨 술 마시고 기절했다"···성범죄 경험 털어놓은 넷플릭스 '엘리트들' 여배우

다나 파올라(가운데) / 넷플릭스 '엘리트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엘리트들'에 출연한 여배우가 성폭행 당할 뻔한 끔찍한 경험을 고백했다. 


지난달 16일(현지 시간) 멕시코 여배우 다나 파올라(Danna Paola, 25)는 아나운서 요르디 로사도 (Yordi Rosado)의 토크쇼에 출연해 넷플릭스 엘리트들 첫 시즌을 촬영하던 중 약물에 취해 정신을 잃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다나에 따르면 그녀는 지난 2018년, 친구와 함께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의 한 고급 레스토랑에 방문했다.


둘이서 간단하게 술을 마시던 그때, 한 남성 무리들이 다가와 함께 춤을 추며 놀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다나 파올라 / 넷플릭스 '엘리트들'


넷플릭스 '엘리트들'


다나는 다음날 일찍 촬영이 있어 오래 있을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남성 무리는 떠나지 않고 두 사람의 주변을 맴돌았다. 이어 다나의 친구가 화장실에 간 사이 한 남성이 그녀의 술잔을 들고 "이게 네 잔이니?"라고 물었다고 한다.


다나는 아무런 의심 없이 "그렇다"고 대답한 뒤 한 모금 마시고 남성과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야기를 시작하자마자 다나는 정신이 몽롱해지며 어지러움을 호소했다. 그녀는 이상함을 직감하고 "제발 집에 보내달라"고 호소하다 결국 정신을 잃고 말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는 알 수 없다. 그녀가 깨어났을 때는 이미 병원으로 옮겨진 후였기 때문이다. 


다나는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우리가 아무리 강하고 독립적이고 자신을 돌볼 능력이 있다고 생각해도 낯선 사람이 주는 음료를 함부로 마시지 말라"고 여성들에게 강조했다.


약물을 사용해 심신미약 상태로 만든 뒤 성폭행 하는 수법은 해외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편이다.


이 약물에 취하면 수면마취 받을 때의 느낌처럼 정신이 몽롱해지며, 판단력과 사고능력이 극도로 흐려지기 때문에 무슨 일을 당했는지 있는지 직접 말해주지 전까지 절대로 알지 못한다. 또한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