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5일(토)

"친형과 둘이서 무차별 폭행했다"...학폭 논란 휩싸인 '고등래퍼 4' 참가자

Mnet '고등래퍼 4'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고등래퍼 4'의 한 참가자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인사이트에는 Mnet '고등래퍼 4'에 출연 중인 참가자 A씨에게 초등학생 시절 따돌림과 함께 폭행까지 당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피해자의 친형이라는 제보자 경모 씨는 6년여 전 A씨가 자신의 동생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했다고 전했다.


경씨의 말에 따르면 당시 백성초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그의 동생은 A씨 주도 하에 따돌림을 당했다.


사진 제공 = 제보자


당시 피해자는 A씨의 친형과 말다툼을 했고 이를 본 A씨는 학교 운동장에서 피해자를 폭행했다. A씨의 친형 또한 동생의 폭행을 거들어 피해자를 일방적으로 구타했다.


경찰이 오기도 했지만 A씨의 부모님은 "애들끼리 싸운 것"이라며 경찰을 돌려보냈다고 제보자는 전했다.


하지만 6년이 지난 뒤 경씨는 A씨가 '고등래퍼 4'에 출연한다는 것을 알게 됐고 동생인 피해자는 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형 경씨에게 털어놨다.


화가 난 경씨는 A씨가 출연한 '고등래퍼 4' 유튜브 영상에 "집단폭행 제보한다. 자기 친형하고 제 동생을 집단으로 구타한 적 있다"고 댓글을 달았다.


사진 제공 = 제보자


이를 본 A씨는 28일 새벽 피해자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A씨는 "혹시 너희 형이냐. 옛날에 우리 초등학교 4학년 때 싸운 걸로 오해가 있으신 거 같은데 댓글 지워달라고 말해드릴 수 있냐"고 메시지를 보냈다.


피해자는 "물어보니까 우리 형이 쓴 거긴 한데 옛날에 그거 싸운 게 아니라 일방적으로 때린 거 아니냐"고 헀다.


A씨는 "근데 집단으로 폭행하려고 그런 게 절대 아니었잖아. 상황이 뭔가 안 좋게 엮였던 거 같아. 당시에"라고 했고 피해자는 "근데 내가 기억해 아직도. 맞은 기억이 있어서"라며 "그때 너희 형이랑 약간 다툼이 있었는데 네가 갑자기 와서 때리고 그랬잖아. 발로 차고"라고 강조했다.


사진 제공 = 제보자


억울한 듯 A씨가 "그때 일은 정말 뭔가 오해가 있었던 거 같아서"라고 하자 피해자는 "너희 형이랑 같이 때렸잖아"라고 재차 말했다.


실제로 경씨가 보내온 사진 속 동생의 어깨와 등에는 아직도 흉터가 남아 있었다.


경씨는 "집단폭행을 해놓고 (A씨가) 그 자리에 있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금전적인 걸 원하는 게 아니라 공적인 자리에서 제대로 된 사과를 받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 = 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