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직방, 입사 기념 보너스로 '1억' 준다…초봉 6천만 원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기업들의 개발자 모시기 붐이 일고 있다. 게임업계 이어 부동산업계에서도 개발 직군 초봉을 상향 조정하고, '이직 보너스'를 지급하는 등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직하면 입사 기념으로 '1억 원' 상당의 보너스를 주겠다는 회사도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6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은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임금체계를 개편한다고 밝혔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온라인으로 사내 타운홀 미팅을 갖고 앞으로 채용하는 개발자들의 초봉을 6000만 원으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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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재직 중인 직원들의 연봉도 일괄적으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발 직군 2000만원씩, 비개발 직군 1000만원씩 일괄적으로 연봉을 인상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직방은 경력 개발자에게는 최대 1억 원 내에서 기존 직장의 1년 치 연봉을 사이닝 보너스(연봉 외에 별도로 주는 특별 보너스)로 주겠다고도 발표했다.  


직방 측은 "디지털 퍼스트를 목표로 개발자 초임을 IT업계 최고 수준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직방이 이처럼 개발자들의 연봉을 올린 까닭은 개발자들을 끌어들이고 인력 누수를 막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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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채용시장에선 정보기술(IT) 분야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전날 '빅4' 게임사 중 하나인 크래프톤은 초봉을 6000만 원으로 인상하고 현직 개발자들의 연봉을 일괄적으로 2000뭔원씩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넥슨과 넷마블 역시 개발자 초봉 5000만 원, 직원 연봉 800만 원 인상을 발표했다.


이는 개발자 처우가 좋기로 소문난 네이버, 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 민족 등으로 인재가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함으로 보인다.


네이버와 카카오 역시 연봉 인상과 함께 직원들에게 회사 주식을 나눠 줬다. 쿠팡은 지난달 신입 개발자에게 최고 연봉 6000만 원을 내걸고 4년 차 이상 개발 경력자 채용에는 이직 보너스 5000만 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