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넥슨의 인기 게임 메이플스토리가 확률 조작 의혹과 부실한 보상 방안으로 유저들이 대거 이탈했다.
메이플 피난민들의 대다수는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로 유입이 됐다.
그런데 너무나도 다른 유저 간의 성향 차이로 인해 로스트아크에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최근 각종 로스트아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메이플 유저들의 유입 이후 폭등한 시세로 고통을 받는 유저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한 유저는 "지금 강화 재료부터 아타바까지 경매장 시세가 다 올랐다"라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다른 유저는 "아니 메이플 유저들은 뭔 오자마자 전설 아바타를 다 사가냐. 시세 존X 올랐다"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현질에 익숙한 메이플 유저들이 로아에 오자마자 과금을 해 경매장 시세를 폭등시키고 있다는 것이 기존 유저들의 주장이었다.
다른 게임에 비해 과금 의존도가 낮았던 기존 로스트아크 유저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는 부분이었다.
기존 유저들의 말처럼 시세 상승의 원인이 메이플 유저들이라고 단정 짓기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메이플 유저들이 첫날부터 "이거 얼마야? 뭐부터 사야 돼?"라는 질문을 던진 것을 고려해본다면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이를 두고 한 유저는 "난민이라고 해서 따뜻하게 받아줬는데 우리가 쫓겨나게 생겼다"라는 웃픈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넥슨의 운영에 불만을 지닌 메이플 유저들은 돈을 모금해 트럭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