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국내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애니메이션의 거장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3년 만에 신작을 내놨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소라뉴스24는 올 여름 팬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적셔줄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신작 '용과 주근깨 공주'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인기 애니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세상에 탄생시킨 장본인으로 90년대 추억의 애니 '디지몬 어드벤처' 시리즈로 국내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원피스 극장판 6기', '썸머 워즈', '늑대아이', '괴물의 아이', '미래의 미라이'까지 수많은 작품으로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흥행가도를 달렸다.
그러나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지난 2018년 '미래의 미라이'를 끝으로 한동안 신작을 공개하지 않아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팬들의 기다림에 보답하고자 작품에 매진한 그는 가족간의 사랑을 다룬 신작 애니메이션 '용과 주근깨 공주'로 화려한 귀환에 성공했다.
'용과 주근깨 공주'는 어린 시절 사고로 엄마를 잃어버리게 된 17살 여고생 '스즈'가 시골마을에서 아버지와 단둘이 살아가는 모습을 담았다.
엄마와 함께 노래부르는 것을 가장 좋아하던 스즈는 안타깝게도 엄마를 잃은 후 아빠와도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더 이상 노래를 부를 수 없게 된다.
현실에서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과 허전함,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던 스즈는 인터넷상의 가상 세계인 'U'를 접하게 되면서 180도 다른 인생을 살아간다.
가상 세계 U에 '벨'이라는 아바타로 참가한 스즈는 현실에서 부를 수 없었던 노래 실력을 마음껏 뽐내며 주목받는다.
그러던 어느 날 '용'의 모습을 한 정체불명의 존재가 스즈 앞에 나타나는데, '용과 주근깨 공주'는 이 미스터리한 존재와 스즈가 함께 모험을 떠나면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이전부터 계속 만들고 싶었던 영화이다. 연애와 액션, 서스펜스, 삶과 죽음의 본질은 물론 오락성도 담긴 영화다. 아주 재밌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