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엄마와 지나치게 유대관계가 끈끈한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20대 여성이 '연애의 참견 시즌3'에 고민을 보내왔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 60회에서는 4살 연하 남자친구와 연애 중인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우연히 A씨는 남자친구가 자신이 회사에서 독사라 부르며 매일 욕하던 부장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현재 40대 초반인 부장님은 20살에 아들을 낳고 혼자 키워왔던 거였다.
회사에서 냉정하기로 소문난 부장님은 아들과는 오붓하게 '호캉스'를 갈 정도로 다정한 엄마였다.
A씨는 연애 초반 부장님이 갑자기 잘 챙겨줘 좋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부장님이 계속 데이트에 끼고 싶어 해 곤란해졌다.
부장님은 남자친구가 A씨를 위해 이벤트를 연 자리까지 눈치 없게 참석했다. 심지어 해당 이벤트를 자기가 아들에게 받은 것처럼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기도 했다.
부장님은 아들을 '내 남자친구'라고 말하며 빼앗겼다는 듯 A씨를 견제하기도 했다.
엄마와 사이가 매우 끈끈했던 남자친구는 여자친구가 이를 불편해하는 데도 의식하지 못했다.
안타깝게도 남자친구는 A씨 앞에서 부장님과 '입술 뽀뽀'를 하기도 해 충격을 줬다.
더 큰 문제는 또 있었다.
A씨가 남자친구에게 했던 모든 이야기가 남자친구의 엄마에게 들어간다는 거였다.
두 사람만의 은밀한 이야기까지 남자친구의 엄마와 공유되고, 엄마가 남자친구 연애를 코치해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된 고민녀는 결국 폭발하고 말았다.
놀랍게도 남자친구는 "실제 몸매 보고 실망했다"라며 A씨와 잠자리를 갖은 후 아쉬웠던 점까지 엄마에게 말한 상황이었다.
MC 한혜진은 "오늘 사연 진짜 세다. 닭살이 쫙 돋았다"라며 놀랐다.
김숙은 "아들 또한 엄마에 대한 애착이 심하다"라고 분석했다.
서장훈은 "고민녀가 어려운 관계에 끼게 되었다. 이때 남친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데 남친이 중재 역할을 하지 못한다. 더 좋지 않은 상황이 되기 전에 빠져나오는 게 어떨까 싶다"라고 조언했다.
곽정은 역시 "난 단호하게 헤어지라고 말하고 싶다"라며 A씨에게 그만 고통받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