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폭력을 행사하고도 돈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남자친구가 등장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에는 6살 연상의 남자친구와 연애를 한 고민녀 A씨가 사연을 전해왔다.
A씨는 자신이 곤란할 때마다 나타나 문제를 해결해 준 남자친구에게 반해 연애를 시작했으나, 무슨 일이든지 돈으로만 해결하는 듯한 남자친구의 태도에 실망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남자친구는 A씨의 생일 선물을 돈으로 주는 것은 물론, A씨가 아르바이트 때문에 데이트를 못 한다고 하자 A씨의 시간을 사겠다며 돈을 송금하기까지 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A씨는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간 레스토랑에서 남자친구에게 크게 실망을 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레스토랑 사장은 실수로 A씨의 옷에 와인을 쏟았고 그를 본 남자친구는 불같이 화를내며 테이블에 돈만 두고 나왔다.
남자친구의 모습에 실망한 A씨는 남자친구의 행동을 지적하며 토라졌다. 그러자 남자친구는 A씨의 계좌에 10만 원씩 이체하며 '미안해', '차단 풀어주라', '내가 잘못했어'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번에도 남자친구는 A씨의 기분을 돈으로 풀어주려했다.
그러다 또 하나 문제가 터졌다. 남자친구와 말다툼을 벌이던 A씨가 헤어짐을 통보하자 남자친구는 크게 화를 내며 핸드폰을 바닥에 집어던졌다.
그런데 남자친구가 던진 핸드폰에 발등을 맞은 A씨는 새파랗게 피멍이 들어버렸다.
폭력 성향을 드러낸 남자친구는 다음날 A씨의 집 문고리에 '미안해'라는 메시지와 함께 현금이 든 돈봉투를 남겨놓았다.
이번에도 돈으로 해결하려는 남자친구의 모습을 보던 주우재는 "이 남친은 회로가 딱 저렇게만 돌아가는 사람이다"며 안타까워했고, 곽정은은 "세상엔 내가 모르는 인류가 많은 것 같다"며 탄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