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당근마켓서 산 화장대 안에서 현금 600만원이 나왔습니다"

MBN '종합뉴스'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앱) '당근마켓'에서 구매한 화장대에서 600만원의 거금을 발견한 여성의 사연이 들려왔다.


생각지도 못한 거금을 발견한 여성은 이내 뜻밖의 결정을 내렸다.


23일 MBN '종합뉴스'는 당근마켓을 통해 화장대를 구매했다가 600만 원을 얻게 된 여성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조길란 씨는 최근 중고거래 앱인 당근마켓을 통해 화장대를 구매했다.


MBN '종합뉴스'


화장대를 청소하다가 서랍이 잘 안닫혀 안쪽을 살펴보니 작은 상자가 하나 있었다.


상자에서는 현금과 수표가 들어 있는 봉투 여러 개가 발견됐다. 봉투에서 나온 돈은 모두 600만  원.


로또나 복권 당첨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무 곳에서나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정도의 액수도 아니었다. 분명 상당한 수준의 금액이었다.


하지만 돈을 발견한 조씨는 기쁜 마음보다는 겁이 났다고 한다. 개인 대 개인으로 처리하면 혹시 문제가 생길까 봐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국 그는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가구를 판매한 A씨에게 연락했다. 화장대의 원래 주인이 맞다는 게 확인되면서 이틀 만에 현금은 A씨에게 전달됐다.


A씨는 "돌아가신 어머니가 사용하던 물건인데 돈을 화장대 구석에 보관하고 있었던 것 같다"면서 "가족들도 돈이 있다는 걸 전혀 몰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돈과 함께 어머니의 흔적이 있는 메모도 함께 찾게 돼 정말 다행이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실수로 놓고 간 물건이나 잃어버린 물건과 같은 점유이탈물을 돌려주지 않거나 경찰에 신고하지 않으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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