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100만원' 빌려주고 갚으라 하니 "정중하게 말해라" 뻔뻔하게 나온 썸남 (영상)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인사이트] 장영준 기자 = 돈을 빌려준 사람이 빌린 사람에게 고개를 숙여야 하는 황당한 사연을 지닌 여성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을 찾았다.


지난 22일 방송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친구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되레 사과하게 된 의뢰인이 등장했다.


이날 수심 깊은 얼굴로 보살들을 찾은 의뢰인은 중고등학교 동창에게 돈을 빌려줬다며 입을 뗐다.


그는 여러 차례 돈을 빌려줬다가 석 달째 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의뢰인이 친구에 빌려준 돈만 총 108만 원에 달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서장훈이 "혹시 그 친구를 좋아한 거냐"고 묻자 의뢰인은 "잠깐 썸을 타긴 했다"며 그때 돈을 빌려줬다고 고백했다.


의뢰인은 구 썸남이 번듯한 직장도 있으면서 'ATM 앞인데 비밀번호를 까먹었다', '통장을 잘 못 가져왔다', '월급날이 밀렸다' 등의 어처구니없는 핑계를 댔다며 속상해했다.


이어 의뢰인에게 택시를 타고 집으로 오면 돈을 주겠다고 제안한 친구는 께름칙한 느낌에 친구의 차를 타고 갔다.


의뢰인은 "돈을 빌린 친구가 택시 타고 온 게 아니면 돈 안 갚아도 되냐고 묻더라"라며 "당연히 안 들킬 줄 알고 그러라고 했다. 근데 친구 차를 타고 온 게 들킨 거다. 그 이후로 돈을 안 갚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황당함을 더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사소한 구실이 생긴 구 썸남은 의뢰인에게 "연락하지 말아라. 기다리기 싫으면 고소해라"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서장훈을 당황시켰다.


특히 의뢰인이 공개한 메신저 대화방에서는 구 썸남이 욕설과 함께 돈을 갚지 않고 되레 사과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 분노를 유발했다.


사연을 접한 서장훈은 "108만 원짜리 인생 수업"이라며 "꼭 받아야겠다면 소송으로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자소송 준비 중에 친구의 말에 흔들린다는 의뢰인에 서장훈은 "마음을 단단히 먹으라"며 채무자를 향해 "어리석은 짓 하지 마라. 본인 인생이 108만 원 때문에 이상해질 수 있다. 잡소리 말고 갚아라"라고 대신 분노했다.


Naver TV '무엇이든 물어보살'